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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mailchimp

중국은 조지 오웰식 감시 정부를 실현하고 있다 😱

잡설

지난 2~3주간 추석도 껴있고 이거저거 바빠서 잘 놀고 먹으면서 뉴스레터 보내는 걸 게을러하고 있었다.

최근에 남들 다가고 나만 못가봤다는 피크닉의 류이치 사카모토전을 가보았다.
방문 후의 전지적 투덜투더리 관점에서 몇가지 생각은...
  • 왜 요새 소위 '힙한 공간'은 다 이렇게 불친절한가
    여기서 말하는 불친절은 직원이나 서비스의 퀄리티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장소의 형태가 방문자가 곳곳을 돌아다니기 어렵게 생겼다는 말이다. 내가 길치라서 투덜거리는 것일 수도 있다. 이태원의 사운즈 한남을 갔을 때도 그랬다. 층별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어디에 어떤 통로가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느껴졌다.
    피크닉을 방문했을 때 나는 후문쪽으로 들어갔는데, 안내가 되어있는 화살표 표지는 텍스트가 없어서 대체 내가 어디를 가는 줄 알고 세워둔 화살표인지 모르겠고, 아무리 후문이라지만 '정말 여기가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아니고 내가 열고 들어가도 되는 문 맞아?' 생각이 드는 것 같은 문을 밀어야 했다.
  • 요새 전시는 왜 이렇게 불친절한가
    류이치 사카모토전에 입장했을 때 처음으로 나오는 전시물, 왼쪽과 오른쪽 스크린에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과 감상하는 일반인의 모습이 나오고, 중앙에는 해당 곡이 사용된 영화의 장면을 보여주는 3개의 스크린으로 이루어진 전시물을 보고 든 생각이다.
    그 전시물에 대해 소개하는 안내 텍스트(?)는 조명이 잘 들지 않는 곳에 조그맣게 만들어져 있었다. 한참을 찾았다. 그리고 연속 상영 영상을 재생하는 경우에는 어떠한 영상을 재생하고 있는지, 각각의 러닝 타임은 얼마인지 알려줘야하는 것 아닌가...
    돈을 내고 전시를 보러 왔으면 집에서 인터넷 검색해서 알아낼 수 있는 것보다는 더 많은 정보를 떠먹여줘야하는 것 아니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 전시의 큐레이션이 '수수께끼 같고 인스타에 자랑하기 좋은 이 장소에서 너가 알아서 척하고 류이치 사카모토의 힙함을 느껴봐~'라는 것 같았다.
  • 피크닉은 왜 공간의 이름을 소문자로, 그리고 picnic이 아닌 piknic이라고 지었을까
    피크닉은 공식적인 이름을 'Picnic'이 아닌 'piknic'이다.
    왜 'piknik'은 아니며, 그곳에 있는 카페 피크닉의 표기법은 'kafe piknic'일까...
    그냥 '힙해 보여서'?
어째뜬 이렇게 쓰고 나니 나님 투덜이에 쓸데없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 맞는 것 같다.
kafe piknic에는 인테리어로 많은 개수의 샹들리에를 설치해놨던데, 그건 멋지더라.


도모브로더 재직중인 원연경 차장님은 우주의 기운을 받아 행복한 10월이 되기를 바랍니다.

Yun's Feed 005


중국의 조지 오웰식 감시 정부 제도 Social Credit System, ABC 오스트레일리아
최근 읽은 기사 중 가장 충격적인 기사. 나는 이게 일종의 대체 소설 같은 내용인줄 알았는데 지금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에 놀랐다. 기사의 인터렉티브 디자인이 너무 훌륭하니 시간이 된다면 꼭 본문으로 읽는 것을 권장한다.

중국은 2020년까지 Social Credit System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SC시스템이란 14억 인구를 감시하기 위한 일종의 점수판 시스템이다.

점수가 높으면 호텔 예약, 항공권 예약이 쉬우며 싼 이자로 대출이 가능하다. 대학 진학과 취업 시 가산점을 받는다.
낮은 점수라면 여행의 자유가 없어지고 정부 기관에서 일 할수 없게 된다. 
중국은 AI 강국이 되고 싶어하며, 이 제도를 강제 적용하여 AI (감시) 강국이 될 것이다.
감시카메라는 안면인식 장치를 탑제할 것이고, 개별 국민에 대한 신체 스캐닝과 위치추적을 할 것이다. 
스마트폰 추적, 개인의 인터넷 활동 기록 추적, 빅데이터 추적, 디지털 독재의 완성!! 이런 거다.

마트에서 구매하는 물건도 점수에 영향을 끼친다. 술을 너무 많이 사면 알콜 의존이라고 판단하여 점수를 낮추고, 기저귀를 사는 것은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높다고 판단하여 점수를 높인다.

이 기사에서는 엘리트 계층 여성 '단단'과 탐사보도 기자 '리우 후'가 등장하며 그들의 생활 이야기를 한다.
단단은 이러한 감시 네트워크에 부정적이지 않다.
그녀는 이러한 SC 시스템이 완벽하진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복잡한 나라를 통제하기에 최고의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모든 국가의 사람들이 안정적이고 안전한 사회를 바란다고 생각해요." 
"모든 공공 장소가 감시 카메라로 도배된다면 나는 안전하다고 생각해요." 
단단은 점수판에서 800점 만점에 770점을 받고 있다. 아주 충실한 중국 국민인 셈이다. 
이 점수 덕분에 단단은 중국의 빠른 경제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녀의 폰에 설치된 앱은 그녀가 차를 빌리거나, 호텔 룸이나 집을 예치금 없이 예약하도록 혜택을 준다. 

점수는 인터넷 브라우징이나 쇼핑 구매품목에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친구나 가족이 누구냐도 SC 점수에 영향을 준다. 

당연히, 당신의 배우자도 당신의 점수에 영향을 준다. 단단은 점수가 높은 배우자를 선택했다. 
단단의 남편은 중국의 법무부에서 일한다.

당신의 친한 친구나 아빠가 정부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한다면 당신도 점수가 깍일 것이다. 

리우 후는 Social Credit 시스템으로 인해 응징을 당했다. 
리우 후는 탐사 저널리스트다. 그는 중국 정부 고위층의 비리를 밝혀냈으며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했다. 
그가 말하길 정부는 그를 적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Social Credit 시스템은 그를 사회에서 박탈시켰고, 그는 이제 그의 가족의 안위를 걱정해야 한다.
그는 해외여행이 불가능하고 그를 사실상 그의 홈타운인 총큉에 가두어버렸다.
그가 열차를 예약하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기차 예약 앱에서 이야기하기를, 내가 열차 예약을 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후의 SNS계정, 그가 그의 탐사 보도 결과를 발행하던 계정은 차단되거나 정부로부터 감시를 받고 있다. 

중국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직 디지털 전체주의가 어떻게 나쁜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 개인정보란 서구권에서의 위상과는 많이 다르다. 
중국은 공동체의 이익을 개인의 권리보다 우선시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SC 시스템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 

"그들의 눈은 멀었고, 귀는 닫혀있다. 그들은 세계에 대해 아주 조금만 알고 있으며 허상 속에 살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의 이상한 가이드라인: 전 세계가 다 알고 있는 곧 출시될 예정인 그 제품의 이름을 직접 언급해서는 안됩니다.
애플 앱스토어 가이드는 이상한 방침을 갖고 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이미 발표도 끝냈고, 공식 홈페이지에도 소개되어 있는 제품에 대해서 '아직 출시일 전이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언급하는 것은 가이드라인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개발자 노트 문구 삭제를 요청한다.
위 링크로 소개한 글을 쓴 개발자는 처음에 "iPhone XR과 iPhone XS Max를 지원합니다."라고 업데이트 노트를 남겼으나 애플로부터 '아직 출시되지 않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개발자 프로그램 계약에 위배됩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 개발자는 심통이 나서 두 번째 릴리즈 노트를 아래와 같이 작성하여 제출:
"이름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애플 본사에서 성대한 이벤트와 함께 발표했고 현재 애플의 홈페이지에 소개되어있는 새 아이폰을 지원하도록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또 거절 당했다.
개발자는 다시 제출:
"업데이트가 있습니다. 무엇이 바뀌었는지 말해줄 수는 없습니다. 그걸 말하는 것은 애플 개발자 계약 섹션 2.3에 위배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바뀐 게 무엇인지 밝히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왜냐면 이것은 앱스토어 리뷰 가이드라인 섹션 2.3에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 이 앱은 마치 양자 불확정성의 상태와도 같으며, 이 파형은 앱스토어 리뷰가 관측을 그만둘 때 붕괴됩니다."

앱스토어의 이야기 따르면 iPhone XR은 발표는 했지만 정식 출시일은 10월 중순이기 때문에, 제품이 출시하기 전에 해당 제품을 지원한다고 말하는 것은 안된다는 논리. 설명을 들으니 이해는 되지만 용서는 안되는 모순이다.


케세이퍼시픽 항공사의 실수와 SNS 대응 사례, Channel NewsAsia
케세이퍼시픽 항공에서 비행기에 자신들의 회사명에 오타를 내는 실수를 했다.
말도 안되는 실수지만 인간은 언제나 실수를 하니까. 
"이 특별한 복장을 오래 볼 수는 없을 거예요. 다시 갈아 입으러 갑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올린 케세이퍼시픽의 페이스북 게시물은 실수를 위트로 잘 승화해서 좋은 SNS 콘텐츠를 만든 사례가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커피도 맛있고 프로덕트 디자인도 잘하는 프릳츠 커피 컴퍼니에서 "Fritz Copmany"라고 오타가 난 상호명으로 비닐 봉지를 만든 적이 있는데, 이 때 오히려 '초회 한정판'이며 소진 후 다시 구할 수 없다고 SNS를 통해 올린 적이 있었다.


인스타그램의 창립자, 페이스북 퇴사
이 소식에 더불어 페이스북 계정 인증 시스템 해킹까지 터지면서 페이스북이 욕을 잔뜩 먹고 있다.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에 산 이후로 사실상 기존의 창립자는 인스타그램에 대한 컨트롤 키를 상실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영미권 언론이나 얼리 어덥터들이 요새 페이스북에게 아주 강한 적대감을 보이는 것이 많이 보인다.

 
현대 기술로 달에 식민지를 건설할 수 있나요? 네, 있습니다.
200~400억 달러 정도의 돈으로 10년 내에 달에 기지를 건설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비용은 2017년 독일 예산을 조금 넘는 수준이며,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 재산의 15~25% 정도에 해당하는 돈이다.


NEST 도어락 보안 시스템이 집주인의 티셔츠에 그려진 배트맨 얼굴을 인식, 집 문을 잠궈버렸다, Laughing Squid
잠깐 집앞에 나왔다가 다시 집에 들어가려고 문앞에 서는 순간, 얼굴 인식 카메라가 티셔츠의 배트맨을 보고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바로 잠궈버렸다.
다행이도 얼굴 인식은 Nest의 마스터 키가 아니라서 PIN 코드 입력으로 다시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참고: Nest는 전직 애플 직원이 만든 가정용 온도 제어 시스템으로 시작했다. 시작 당시에 대부분의 온도 조절기 시장은 구린 인터페이스에 쓸데없이 비싸고 비효율적었으며, 딱 '혁신이 필요한 곳에 들어가 성공한 케이스'로 유명해진 기업이다.
이후 구글에 인수되고 온도 조절기 이외에도 가정용 방범 카메라, 도어락, 경보기 등 여러 커넥티드 홈 제품을 만드는 기업.
우리나라는 대부분 아파트 거주자가 많아서 Nest가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어보인다.


OK의 유래, "Oll Korrect", Vox Media
1800년대 어린 지식인들이 쓰던 은어였다.
KY - Know Yuse, OW - Oll Wright 도 있었다고.


영문 리포트를 쓸 때 이제 Times Newer Roman으로 작성하세요. Laughing Squid
미국에서는 리포트를 제출할 때 Times New Roman으로 작성하는 것이 불문율인데, 이 Times Newer Roman 서체를 사용하면 교수님이 서체가 바뀐 것을 알아채지 못하면서 리포트의 페이지 수를 뻥튀기할 수 있다.


'이 편지는 영국에서 시작되어...'의 유래는 피라미드 사기 우편이었다, The Verge
이메일이 아니라 우편으로 발송하던 형태였고, 돈을 넣어서 답장하라는 방식의 피라미드 사기가 그 유래.
이메일 시대로 넘어오면서 기존의 피싱에서 변질(?)되어 좀 더 소셜의 측면이 강조된 행운의 편지가 되었다고 한다.


멸종 위기의 소리를 보존합니다, Conserve the Sound
카세트 테이프를 손으로 감는 소리, 워크맨 버튼 누르는 소리, 닌텐도 게임 콘솔에 게임팩 꽂는 소리 등 이제는 듣기 힘든 아날로그 소리를 녹음해서 보존하는 온라인 박물관.

하와이에서 스팸 절도가 유행했다, Now I Know
하와이에서는 350달러 이상어치의 절도가 흉악범죄에 속했는데, 최근 법이 개편되면서 750달러 기준으로 상향되었다.
스팸은 장기 보관 하기에도도 편하고, 동네 마트 어디에서나 얻기도 쉽고, 훔쳐도 추척이 어렵고, 따라서 세탁(?)이 쉽다.
이 때문에 마약을 사려는 저소득층이 자주 스팸을 훔친다고 한다.
그래서 하와이에는 마트의 스팸 코너에 자물쇠가 달린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