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HimToo 트윗, 그리고 이 위기를 승화시킨 아들, The Verge
이번 주 읽은 기사 중 가장 가슴 따뜻한 기사다.
발단
32세의 해군 베테랑 Pieter Hanson은 원치않게 인터넷 스타가 되었다.
그녀의 어머니가 트위터에 마치 뮤지컬 배우 오디션에 보낼 것 같은 그의 제복 사진과 함께 이러한 트윗을 올린 것:
"이 사진은 내 아들이다. 사관학교에서 1등으로 졸업했으며, USO 대회에서 수상하고 해군학교에서 1등을 했다. 그는 여자를 존중할 줄 아는 신사다. 그는 잘못된 성폭력 혐의를 씌우는 현재의 레디컬 페미니스트들의 세태 때문에 여자와 단 둘이 데이트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투표한다 #HimToo" (USO 대회가 뭔지는 모르겠다..)
이 트윗을 이해하려면 현재 논란이 되는 브렛 카바노 대법관 이야기를 알아야 한다.
최근 브렛 카바노는 트럼프가 임명하여 신임 대법관이 되었는데, 그가 후보로 지목되었을 때 팔로 알토 대학의 크리스틴 포드는 그가 자신을 고등학생 시절 성폭했했다고 폭로했다.
덧붙여 #HimToo는
- 첫 시작은 성폭력 남성들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시작되었으나 (시작부터 안티 페미니즘이었다는 이야기)
- 최근 임명된 미국 대법관 브렛 카바노 때문에 다시 보수 및 안티 페미니즘 진영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다.
- 보수당 지지자들은 이 해시태그를 사용하며 브렛 카바노가 잘못된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후 며칠동안 트위터는 이 트윗을 패러디하며 조롱하는 이야기로 넘쳐났다.
(
영화 <백 투더 퓨쳐> 패러디,
영화 <싸이코> 패러디)
뒷수습
결국 이 트윗과 반응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아들인 Hanson 본인도 친구들을 통해 어머니의 트윗을 알게 되었다. 그는 어머니에게 트윗을 삭제해달라고 부탁했고, 어머니는 트윗 뿐만 아니라 계정까지도 삭제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스크린샷은 계속 돌고 돌기 마련이니 이 조롱은 계속 이어졌다.
아들 등장!
그러다가 아들 본인 등장했다!
Pieter Hanson은 트위터에 직접 계정을 만들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트윗을 작성했다.
"저걸 쓴 것은 우리 엄마다. 종종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의도치않게 우리를 상처입히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 상황을 바꿔보자. 난 #HimToo를 지지한 적도 지지할 계획도 없다. 난 자랑스러운 해군 베테랑이며, 고양이 아빠이자 여러분의 동맹(Ally*)이다. 그리고 트위터, 밈(meme) 게임, 넌 정곡을 찔렀어"
(*여기에 쓰인 Ally는 특권 계층에 있는 사람(백인, 시스젠더헤테로, 남성 등)이 억압받는 이들을 위해 연대하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Thanks, 위스콘신에 있는 주현이와 주현이 친구))
타고난 트윗꾼
Hanson은 갑작스럽게 얻은 인터넷 유명세를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인터넷에서 유명해지면 사람들에게 고양이 자랑을 할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제 고양이좀 보시죠"
"나 트위터 처음인데... 이번엔 사진을 게시할게요. #negativeintopositives 내 동생 Cooper는 비호지킨 림프종에서 살아남은 사람이고, 내 영웅이예요. 그러니 백혈병 & 림프종 협회에 기부하세요."
현재 4만 2천명까지 팔로워가 늘어난 Hanson씨, 트위터에 온 것을 환영하고 정말 멋있는 사람이야!
13초만 이 영상을 보세요, SpaceX의 Falcon 9 발사 타임랩스 영상, YouTube
SpaceX가 이런건 잘 찍어 놓는다.
애름다워라~~~
소라넷을 잡기 위해 미국은 세관을 이용했다, The Verge
미국은 한국의 요청에 의해 소라넷 운영자를 검거하기 위해 협조하였다.
이 과정이 좀 흥미로운데, 미국이 소라넷을 잡을 수 있는 근거는 그 사이트에서 아동 포르노물을 다루었기 때문이고, 아동 포르노를 미국으로 들여오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미국의 이민세관단속국이 수사를 돕게 되었다고.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은 소라넷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신원을 알아내기 위하여 구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메일 계정이나 서버를 임대하는 주체들에게 "customs summons"(딱히 뭐라고 번역할지 모르겠다..)라는걸 보냈다고 한다.
그런데 이 Customs Summons라는 것이 조금 이상한 방법이라서 법리학적 관점에서는 문제가 제기되는 것 같다.
인터넷 시대 이전, 미국 밖의 국가에서
물리적인 아동 포르노물을 가져올 때 그 심사를 세관에서 하던 것에서 비롯된 것인데,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이민세관단속국은 계속해서 디지털 아동 포르노물을 규제하기 위해 이 Customs Summons를 사용하고 있다고.
그런데 사법기관이나 검사가 아닌 정부 기관이 이러한 '소환장'의 힘을 행사하는 것이 아주 이례적이라고 한다. 이 방법을 통하면 이민세관단속국은 인터넷 관련 범죄를 수사 권력이 생기고, 이 파워가 오남용될 여지가 많다고 한다.
이 기사에서는 독자가 미국인이라는 가정 하에 쓰여졌기에, 맥락을 설명하기 위해 소라넷의 역사와 한국의 상황을 기술해 두었다.
이를 통해 알게된 점이 소라넷이 공개적으로 인터뷰를 했던 적이 꽤 있었다는 점. 첫 만들 당시에는 '성에 대해 억압받는 사회 분위기에 환멸을 느껴 만들었다'라고 인터뷰 하였다. 한국에서 야간 통행 금지령이 1982년 사라진 것을 이야기하며, 한국이 인터넷 검열 국가임을 강조했다. 특히 "소라넷에는 게이/레즈비언 포르노도 있었는데, 이는 성적인 콘텐츠일 뿐만 아니라 한국이 동성애를 그리 환영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아주 민감한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진보 노선을 띤 현 대통령은 작년에 동성애 반대를 선언했다"라고 적어두었는데, 찝찝하긴 하지만 반박불가다...
(이 글을 소개하는 목적은 소라넷을 옹호하거나 소라넷 검거가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고자하는 것이 아님을 밝힌다.)
아무도 여기서 토마토가 자랄 줄 몰랐겠지..., Now I Know
1963년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섬인 Surtsey 섬은 화산 활동을 통해 융기한 아이슬란드의 작은 섬이다. 가로 세로 1.5 km 정도의 아주 작은 이 섬은 아이슬란드 본토로부터 20 km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인간의 손이 닿기 어렵다.
지질학적으로 새롭게 생겨난 섬이기 때문에 원시적 상태의 자연을 관찰할 수 있어서 과학자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이 섬은 일반 관광객은 출입할 수 없으며, 연구를 위한 과학자들도 철저하게 모든 소지품과 옷을 소독하고 들어간다. 혹시나 모르는 민들레 씨 한톨이 섬 생태계 전체를 망치고 왜곡된 연구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그런데 이 섬에 갑자기 토마토가 자라나는 걸 발견했는데, 알고 보니 누군가가 급하게 응가를 했고, 그 응가 안에 있던 토마토 씨앗이 발아해서 성장했던 것.
이 사건 이후로 이 섬의 출입 규정에는 소지품과 옷 뿐만 아니라 최근에 무엇을 먹었는지, 똥이 머려운지(...) 여부도 체크하는 규정이 생겼다고.
NASA의 Home & City, 일상 생활에서 NASA의 기술이 어디에 사용되고 있는지 알려주는 사이트, NASA
NASA가 만든 인터렉티브 사이트.
고데기의 시작,
신발의 진화,
스킨 크림,
공기 청정 시스템까지, 우주 개발을 통해 얻어낸 신기술이 우리의 일상 생활에 적용된 사례를 인터렉티브하게 잘 보여준다.
요즘 브랜드 저널리즘이라는 단어가 많이 오용된다고 생각하는데, NASA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세련된 방식으로 스토리텔링하는... 이정도 되면 베스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영국 여왕의 비밀 신호: 핸드백을 어떻게 놓는가, Now I Know
영국 여왕은 수행원들이 항상 따라다니면서 그녀가 필요한 것들을 갖다 주기 때문에 핸드백을 맬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왕은 지난 50년간 항상 똑같은 가방을 들고 다니는 중이다.
첫 시작은 단순히 그 가방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1950년대에 현 여왕의 어머니는 영국 브랜드 Launer에서 똑같은 핸드백 두 개를 샀고, 하나를 지금의 여왕인 딸에게 주었다고 한다. 여왕은 이 백이 들고다니기에 아주 알맞아서 마음에 들었고, Launer에서는 2,300달러 정도 하는 이 핸드백을 200개쯤 만들어서 여왕에게 주었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가방은 다른 용도를 지니게 되었다. 수행원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암호인 셈.
여왕은 고귀한 신분의 유명인이기 때문에 대중 앞에 등장할 일이 잦은데, 대중 앞에서 힘들거나 불편한 눈치를 보일 수가 없기 마련인데, 이 핸드백을 어떻게 매느냐/놓느냐에 따라서 수행원들에게 이 자리에 더 있고 싶은지, 얼른 자리를 뜨고 싶은지를 알려준다고 한다.
허블 천체 망원경이 고장났고, 고치러 갈 우주선이 없다, The Verge
고장의 원인은 망원경의 방향을 조정하는 6개의 자이로 센서 중 상당 수가 망가진 것. 인해 현재 허블 망원경은 세이프 모드에 들어가서 수리를 받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 수리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보내 센서를 교체해야하는데, 문제는 갈 우주선이 없다.
허블 망원경은 우주 궤도 진입과 수리, 조정 등이 모두 우주왕복선으로 이루어졌는데, 2011년에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종료됨에 따라 더이상 허블을 고치러 갈 수 없는 상황.
2009년에 마지막으로 허블 망원경 정비를 위해 왕복선을 보낸 이후 2011년 STS가 끝났으며, 여기에 보낼 유인 우주선이 없는 상태.
현재 미국은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보내기 위해 러시아에게 소유즈를 빌려타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소유즈는 너무 조그만 우주선이라 허블 천체 망원경을 고치기 위한 미션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듯.
Google의 네비게이션 서비스 Waze가 카풀 서비스를 시작, The Verge
출퇴근 경로가 비슷하거나, 같은 빌딩이나 직장에 출근하는 사람이 탑 리스트에 뜰 것.
사용자가 많아질 수록 더욱 효율적으로 매칭될 예정.
결제는 전부 앱 내에서 결제.
우버나 리프트와 다르 점은 집과 직장 주소를 기반으로 매칭 서비스를 한다.
마일당 54센트로 미국 국세청에서 제시하는 '업무용 차량 요금' 기준.
드라이버와 라이더는 모두 하루 2회 이용 제한이 있음.
즉 이건 돈 벌기 위한 서비스라기 보다는, Waze가 시장을 테스트하기 위한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사용자는 성별이나 직장에 따라 매칭 상대를 필터링할 수 있다. 라이더는 우버나 리프트처럼 드라이버의 주행, 청결도, 서비스 품질 등을 평가할 수 있다.
드디어! 구글이 구글 플러스를 종료합니다, The Verge
- 90%의 사용자가 5초 미만 접속 시간만을 유지...
- 10개월 후 셧다운 예정 (왜 당장 하지...)
그리고 사실 이 셧다운은 장사가 안되서가 아니라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노출되어서
개인 정보 노출 관련해서는 지금도 말이 많은데, 엄밀히는 데이터가 유출된 것이 아니라,
유출될 수 있을 정도로 위험에 처해있던 것.
플랫폼 운영자는 사용자 개인정보가 털리면 법적으로 자진 신고해야할 의무가 있는데, 구글 플러스의 경우는 털린 게 아니라 자물쇠가 반쯤 덜 잠궈진 상태에 있던 걸 뒤늦게 발견한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쩍벌남에게 표백제를 쏟는 여자 영상은 조작된 것, The Verge
몇 주 전 인터넷에서
한 영상이 엄청 타고 돌았다. 한 여자가 지하철의 쩍벌남에게 표백제를 탄 물을 쏟는 영상으로, 이 영상은 '쌤통이다'와 '너무하지 않냐'라는 여러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알고보니 이 영상은 사실 조작된 것. 그 영상은 바이럴 영상 제작 업체에서 배우를 섭외하여 촬영했으며, 처음으로 그 영상을 게재한 In the Now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는 사실 러시아 정부가 소유한 매체라고.
이 영상의 목적 자체도 페미니즘의 극단적인 모습인 것처럼 포장하여 안티-페미니즘을 환기시키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런던의 세탁 서비스, VDrop, The Verge
런던의 지하철역에 부스를 설치해서 옷을 놓고, 돈을 넣으면 24시간 후에 깨끗해진 세탁물을 다시 수거해가는 서비스.
24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그렇게 편리할 것 같지는 않은데, 저 나라는 한국보다 느린 페이스로 사는 나라니깐..
한 벌에 3파운드라고.
홍보 영상이 쓸데없이 비장하다.
아마존의 '성차별 채용 AI 프로세스', The Verge
아마존 내부에 AI를 이용하여 채용 절차를 간편하게 하려는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자꾸 AI가 입사지원자의 지원서에서 여성 관련된 워딩이 사용되어있을 경우 낮은 점수를 줬다고.
AI의 머신 러닝 특성 상, 기존 사회가 이미 가지고 있는 사회적 편견을 따르기 마련인데, 그러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아마존은 이러한 성차별적 선별 과정을 고치기 위해 AI를 손봤지만, 이러한 성차별적 편견 이외에도 발견되지 않은 차별적 요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예 프로그램을 폐기해버렸다고 한다.
코안다 효과라는 방법을 사용하는 다이슨의 고데기가 출시되었으며, 가격은 500달러!
그런데 이 코안다 효과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머리에 적당한 습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맞춰주기 위한 드라이어도 기능도 함께 있다고.
실제 체험 후기가 기대된다.
스냅챗이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시작하다, The Verge
스냅챗 새로운 수익 모델을 위해 오리지널 프로그램 상영을 시작.
수익은 에피소드 중간에 나오는 스킵 불가능한 6초 광고.
한 에피소드당 약 5분 길이이며, 모두 버티컬 모드로 촬영.
Amazon 4 Star Shop, 아마존 평점 4점 이상의 물건만 판매하는 오프라인 샵, The Verge
뉴욕 소호에 첫 매장을 연다.
온라인에서 소비자 평점 4점 이상 받은 제품 중 선별하여 진열.
각 상품에는 소비자들의 리뷰 문구가 같이 적혀있다.
뉴욕의 수목 지도
인터렉티브 지도로, 뉴욕에 있는 모든 나무를 지도에 표기해두었다.
각 나무를 누르면 그 나무의 종이 무엇인지, 지름이 얼마인지, 각 나무가 제공하는 환경적 이득(태풍 피해를 막는 정도, 공기 정화 정도 등으로 측정)을 알 수 있다.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더 잘 감시하기 위해 Portal이라는 기기를 출시했다, The Verge
가정에서 비디오챗 기능을 위해 내놓은 기기라는데, 누가 돈 주고 자기 개인 정보 더 빨아먹으라고 이걸 살지 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페이스북은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서 그려지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냥 케케묵은 마인드의 대기업이 되어가는 느낌.
위키리크스의 줄리안 어샌지가 망명 생활 중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곳에 있기에 편집장을 교체하였다, The Verge
도피 생활 힘들 것 같다..
Google Stream, 구글의 트위치, 테스터에게는 어쌔씬 크리드가 무료로 이용이 가능, The Verge
뭐 당연히 이런거 만들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