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 COO가 모르는 페이스북의 PR 대행사 Definers, The Verge
영화 <미스 슬로운>을 무척 재밌게 봤다. 이 영화는 정치 공작을 하는 PR 대행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하우스 오브 카드>류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이 쫄깃한 영화다. 특정인을 무너뜨리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거나 프레이밍한 보도 자료를 쏘는 등의 행위를 보면 이러한 일이 실제로도 일어나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NYT에서 페이스북을 겨냥하여 또 폭탄 기사는 내놓았다. 여기에 포함된 여러 내용 중에서, 페이스북의 PR 대행사 "Definers Public Affairs" 관련 이야기가 나온다. "Opposition Research Firm", 반대의견 연구 조사기관 정도로 완곡하게 표현된 이 PR 회사는 정치공작 전문인 곳이다. Definers는 페이스북에 부정적인 여론 및 언론 보도를 모니터링하기 위하여 고용되었다고 한다.
Definers가 주목받은 이유는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
- 그들의 일 중 하나가 그들의 주요한 반대 세력과 조지 소로스(민주당 지지자인 유명 투자가, 유대인)를 연결짓는 문서를 언론에 퍼뜨리는 일.
이러한 식으로 유명한 유대인을 공공연하게 타겟화시키는 것은 극우주의자들이 자주 펼치는 방식이다.
- Definers는 NTK Networks라는 "가짜 뉴스 공장"을 소유하고 있음
- NYT 기사 발행 이후 CEO 마크 주커버그와 COO 셰릴 샌드버그 모두 해당 회사를 누가 고용했는지 몰랐다고 했다. 주커버그는 인터뷰를 통해 Definers의 일하는 방식(마크 주커버그는 "D.C. 스타일 방식"이라고 인터뷰에서 표현)은 페이스북이 추구하는 방향과 다르다고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마크 주커버그와 셰릴 샌드버그는 둘 다 유대인이다.
이 기사를 읽고, 도덕적 측면은 논외로 한다면, Definers와 같이 공격적인 방법으로 공작을 하는 조직에서 일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와 같은 조직 안에서 일하면 선동의 효과를 마치 피하주사를 놓은 것처럼 적나라하게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될테니까.
아마... 이번 보도를 통해 Definers라는 회사는 오히려 앞으로 잘 될 것 같다. 트럼프 정부나 공화당 정치 캠페인에서 오히려 콜을 할지도.
킬로그램의 정의가 바뀌다, The Verge
- 날이 추워지면서 늘어난 몸무게가 새롭게 정의된 킬로그램 덕분에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하진 마시고...
- 어차피 일반인들의 생활에 바뀌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 이번 재정의의 의미는, 기존에는 물질로 존재하던 것을 자연계에 존재하는 상수로 바꾼 것이다.
- 지금까지는 1900년 즈음에 백금과 이리듐을 섞어서 "이게 완벽한 1kg이다!!"라고 만들어 둔 것이 1kg의 표준이었다. 그렇지만 2007년 측정해보니 50㎍(마이크로그램)만큼, 속눈썹 한 개 무게 만큼 줄어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약 100년 간 세상이 50마이크로그램만큼 무거워진 것이다. 백금/이리듐 융합물이 표준이 되는 것이니, 표준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다른 것들이 변했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셈.)
- 실존하는 물질을 기준으로 삼으면 이렇게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따라서 킬로그램을 값이 변하지 않는 물리량인 물리 상수로 바꾸게 되었다.
새롭게 정의된 킬로그램의 수식은 어차피 여기에 적어봤자 의미 없으니
위키피디아 페이지에서 읽으면 된다.
새 표준의 실제 적용은 내년 5월부터, 아직 킬로당 50마이크로그램 더 무거운 6개월을 잘 즐기시길.
영화 <터미널>이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였다고?, Wikpedia
Mehran Karimi Nasseri라는 사람은 1988년부터 2006년까지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 골 공항에서 살았다.
이란 독재 체제에 반대하여 추방된 후, 영국의 부모가 있어 영국에서 살기 위해 가던 도중 샤를 드 골 공항에서 관련 서류가 든 가방을 도둑맞고, 돌아갈 곳이 없는 무국적자로서 계속 살게 되었다고. 2006년에 건강이 악화되어 드디어 공항 밖으로 나가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프랑스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그의 상태는 무국적자(Stateless)라고 한다.
갬덩의 트위터 크리스마스 광고, Twitter
영국에는 존 루이스(풀네임은 John Lewis & Partners)라는 이름의 백화점 체인 브랜드가 있다. 이 백화점 체인 브랜드는 공식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고, 그 트위터 계정 이름은
@JLandPartners.
그리고 트위터에는
@JohnLewis 아이디를 사용하는 미국인도 있다.
이 후덕한 백인 미국인 존 루이스는 컴퓨터공학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사람과는 다르게 유머감각이 뛰어나신 분이다. 영국인들이 트위터에 존 루이스 백화점 관련 이야기를 하면서 이 아저씨 계정을 언급할 때마다 재치있게 받아치는 게 그의 일상의 즐거움 중 하나다.
이러한 존 루이스의 일상을 바탕으로 영국 트위터는 영상 광고를 만들었고, "이번 크리스마스에 다른 사람들과 대화해보세요. 비록 그게 실수일지라도요 #NotARetailStore"라는 멘트로 끝냈다... 캬~~~~ 갬~~~덩~~~ 나만 감동인가?
헐리우드의 고속도로에 닭이 살고 있다, Now I Know
- 1960년대 또는 1970년대 초반부터 목격되기 시작했다.
- 아마 첫 시작은 트럭에 실려 운반되던 양계용 치킨들이 차가 덜컹거릴 때 빠져나가서 이곳에서 터전을 꾸린 것 같다고 추정. 그리고 1975년의 뉴스에 따르면 나이가 지긋한 노인이 이 닭들에게 주기적으로 밥을 줬고, 이 때문에 이 닭들이 계속해서 그곳에서 살게 되었다.
- 이 노인의 닭 보살핌이 화제가 된 다음 해 LA 당국에서는 이 닭들을 다른 목장으로 옮겼다. 이렇게 고속도로 치킨의 이야기는 끝나는 것 같았다..
- 1984년 고속도로에 치킨이 산다는 제보가 다시 들어왔다.
- 누군가는 당국이 모든 닭을 다 데려가지 않았다고 의심했고, 누군가는 어떤 재간꾼이 다른 닭을 다시 가져다놓은 것이라고 추정한다.
위키피디아 항목도 있다.
연애 상대의 체취가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Now I Know
이미 꽤 알려진 이야기 같긴 하지만 다시 본김에 소개.
단, 이 실험은 여성이 남성의 향기를 맡았을 경우에만 해당한다. 연애 상대가 24시간 동안 동일한 셔츠를 입은 후, 여성으로 하여금 그 셔츠의 향기를 맡게 하여 스트레스를 측정해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고.
영상의 얼굴을 분석해 더빙하는 언어를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AI 기술, Laughing Squid
영상을 보니 실시간이 되는 것 같진 않다. 딥페이크 기술이나 이런 기술을 볼 때마다 이제 영상 조작이 상상을 넘어설 정도로 아득하게 정교해지는 세상이 올 것 같다.
이 기술이 제대로 상용화되면 앞으로 더빙한 외화들은 입모양이 자연스럽게 바뀐 상태로 개봉할 수 있는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