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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mailchimp

유선 전화의 몰락은 탐사 저널리즘을 힘들게 만들었다 📞

잡설

오늘은 로켓 발사 생중계를 보자!! 🚀💥🔥🛰
오늘 토요일 스페이스X의 시험 발사가 있다.
별 문제가 없으면 한국 시간 기준 토요일 오후 4시 48분에 발사 예정이니, 제대로 보고 싶은 분은 4시 30분부터 이 유튜브 라이브 링크 틀어두면 된다.

이번 발사는 팔콘 9 로켓으로 크루 드래곤을 쏘아올려 ISS에 도킹할 예정이다. 크루 드래곤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유인 우주선. 이번 발사는 테스트 발사라서 사람은 안타지만, 대신 사람처럼 생긴 더미가 탄다. 이 더미의 이름은 리플리(Ripley). 외계인을 만나라는 건지, 대놓고 에일리언 오마주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새벽 발사라서 깜깜한 밤중에 발사하는 게 조금 아쉽긴 한데, 어쨌든 로켓 발사 구경하는 건 재밌으니깐 나는 생중계 시청할 예정이다.


요새 빠진 것: 에그 드랍 토스트
헉 진짜 넘넘 맛있다. 처음에 갔을 때 하나 먹고 넘 맛있어서 한 개 더 시켜먹었다.
밤 10시 마감인데 포장해가려고 9시 50분에 방문했더니 내 앞에 주문 대기가 토스트 14개 밀렸다.
재취업 포기하고 에그드랍 매장이나 열고 싶다.
뉴스레터 작성하는 금요일 기준으로 3일째 에그드랍 먹고 있다. 이제 직원이 나 알아볼 것 같다.

Yun's Topic


1. 혐오 콘텐츠를 필터링하는 커튼 뒤의 비참한 사람들
지난 주 Yun's Topic으로 혐오 콘텐츠나 잘못된 정보가 올라오는 SNS 플랫폼에 대해서 플랫폼 관리자가 주체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는데...
뉴스레터를 보낸 직후 바로 이와 관련한 문제점을 심층 보도한 기사가 The Verge에서 올라왔다.

"트라우마의 층"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The Verge의 기사는 페이스북에서 신고가 들어온 모든 콘텐츠를 리뷰하는 외주 업체 직원이 얼마나 비참한 환경에서 일하는지 보도한 심층 기사다.

코그니잔트(Cognizant)라는 이름의 회사는 페이스북에서 신고된 모든 게시물을 검열하는 외주 업체다. 이 회사의 직원(콘텐츠 모더레이터라고 한다)은 모두 회사에서 일하는 내용이나 심지어 이 회사의 클라이언트가 페이스북이라는 것을 밝히지 못하도록 NDA(Non-Disclosure Agreement, 비밀 유지 협약)을 작성한다.

이 회사 직원은 매일같이 사람을 칼로 찌르는 영상, 드론이 공중에서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는 영상, 남자가 동물을 수간하는 영상 등을 본다. 직원들의 감정 상태는 최악이며, 그들은 이러한 스트레스를 처리하기 위해 마약을 하고, 직원들끼리 회사에서 섹스하고, 비인륜적 농담을 일상화한다.

더군다나 오랜 기간동안 일을 해온 직원들은 그들이 검열하는 콘텐츠에 침습되기도 한다. 여기 직원 중에는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을 바꾼 사람, 홀로코스트가 정당한 일이었다고 믿는 사람, 9/11이 테러가 아니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

페이스북이 코그니잔트와 같은 외주사와 함께 일하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이전까지는 신고 게시물에 대한 필터링 업무를 대체로 미국 이외 지역의 국가의 회사에 외주를 맡겼는데, 이러한 노동력의 수요가 늘어나자 미국 내의 외주 회사와 함께 일하고 있다. 이들의 장점은 미국의 문화적 맥락을 파악할 수 있어 좀더 면밀하게 콘텐츠 검토가 가능하다는 것.
또한 비용 문제도 있다. 페이스북 직원 연봉의 중앙값은 연봉과 보너스, 스톡 옵션을 포함해 약 240,000 달러 정도다. 반면에 코그니잔트에서 일하는 모더레이터의 연봉은 약 29,000달러다.

코그니잔트 내에서는 직원들의 정신 건강을 위한 컨설턴트 상담을 제공하지만, 기사에서 묘사된 바에 의하면 그다지 유효한 상담을 제공해주지 않는다. 직원들은 업무 보안, 특히 신고된 게시물의 게시자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모든 디지털 장비를 락커룸에 놓고 들어가야하며, 개인 정보가 누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직원 책상에는 종이나 펜 등 어떠한 종류의 기록할 수 있는 물건도 없다고 한다.

이 회사의 입구에는 경비원이 지키고 있다. 이 경비원은 자신의 게시물이 삭제당해 원한을 가진 페이스북 이용자 또는 정트라우마를 갖고 보복 심리를 가진 퇴사한 직원이 회사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한다. 열악한 근무 환경, 그리고 조금만 실수가 반복되어도 해고시키는 내부 규정 때문에 코그니잔트의 퇴사율이 높다.

페이스북이 코그니잔트와 같은 외주 회사에게 평가 지표로 내세우는 것은 정확성이다. 이 정확성 평가는, 코그니잔트 직원들이 삭제 또는 유지시킬지 여부로 분류한 신고 게시물 중 일부 샘플을 가져다가, 페이스북의 풀타임 직원이 다시 검토하는 것. 코그니잔트는 95%의 정확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항상 80% 후반에서 90% 초반 정도를 달성하고 있다.

직원의 말에 따르면 정책 운영 가이드라인도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My favorite nigga"는 긍정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허용되지만, "자폐증 환자는 모두 박멸되어야한다"는 삭제당하지 않는다고. 기준에 따르면 자폐증 환자는 '보호되어야할 집단'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자는 박멸되어야 한다"는 표현은 삭제당한다.)
 

 

혐오 콘텐츠를 걸러내기 위해 싸우는 밑바닥에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저임금 노동자가 그들의 정신을 좀먹으며 일하고 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한 인공 지능 필터링 연구도 많이 되고 있지만, 아직 인간이 검토하는 만큼 세세하고 정확하게 필터링 작업을 해낼 수 없다.

딱히 뾰족한 해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다.
 

 

2. 유선 전화의 쇄락이 탐사 저널리즘 활동을 힘들게 한다, INLANDER 
이제는 사람의 이름만 알고 있으면 기자는 그 사람의 주소, 재산, 교통 위반 딱지 이력, 이혼 이력, 범죄 경력 등 온갖 정보를 알 수 있다. 온라인에서 어떠한 이야기를 하는지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사람의 전화번호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옐로우 페이지와 같은 전화번호부가 사라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같은 정보를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사람들이 유선 전화보다 휴대폰으로 옮겨가고 있었고, 무엇보다 종이의 낭비였다. 미국 인구의 절반이 유선 전화 없이 휴대폰만 사용하고 있다. 10년 전에는 30세 이상의 사람들은 여전히 전화번호부에서 그들의 번호를 찾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부모님 세대도 모두 스마트폰 생활을 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는 사람들과 더 잘 닿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누군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으며, 그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자신에게 온 메시지를 확인하는 빈도와 우선순위는 각각 다르다. 보낸지 한 달이 지나서나 "미안해, 이제서야 이 메시지를 봤어!"라는 답변이 오는 경우도 많다. 

개인의 번호를 공개해두는 것이 당연했던 시절이 있다. 몇몇 만이 개인용 번호를 비공개로 이용했다. 정치인, 판사, 경찰, 학생이 숙제 관련 질문으로 저녁 시간을 방해하길 원하지 않는 선생님 등.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전화번호는 공공재였다.

우리는 우리의 애매모호한 연애 심정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트위터에서 정치 노선을 표현하고, 인스타그램에 수영복 사진을 올리지만, 전화번호를 공개하는 것은 터부시 되어오고 있다. 기자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혹시 기사 작성을 위해 친구의 번호를 알려줄 수 있냐고 물어보면 요새 대답은 보통 이렇다. "글쎄요. 번호를 그냥 넘겨주는 것은 왠지 잘못된 일 같아요." 혹여나 번호를 넘겨받더라도, 번호를 준 사람은 마치 국가 기밀을 전달해 준 것 마냥 자신이 번호를 줬다고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글의 작성자인 기자는 그의 번호를 공개해두었고, 너무나도 피곤한 연락의 홍수에 시달리고 있다. (대부분 영양가 없는) 뉴스 거리를 주겠다는 수많은 연락들 뿐만 아니라, 스캠 로봇 전화가 걸려온다.

아이러니한 것은 통신사들이 비윤리적 소비자들에게 개개인의 전화번호 정보를 포함한 그들의 위치 정보까지 블랙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언론사들은 돈을 내고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이러한 데이터베이스도 점점 제공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가 줄어달고 있다. 
버즈피드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저널리스트들은 TraceIQ라는, 전화번호 정보를 찾는 데이터베이스 사용을 거부당했다고 한다. 사기 수사관이나 수금 대행업자들은 여전히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미디어 회사의 경우 "탐사 저널리즘을 위해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더군다나 이러한 서비스가 제공하는 데이터 중에는 이미 만료되었거나 유효성이 없는 데이터가 많다. 예를 들어 White Pages에 기자의 이름을 검색하면 기자 부모님 집의 유선 전화 번호를 알려주지만, 정작 기자는 그 집에서 살지 않은지 10년이 넘었으며, 부모님들은 유선 전화를 없앤지 오래다. 
다른 사이트인 ZabaSearch에서는 기자의 근무지 정보와 학력을 명확하게 알고 있지만, 기자의 나이와 거주지, 미들 네임 정보는 틀렸다. 
이 두 사이트 모두 추가 비용을 결제하면 전화번호를 알려주겠다고 적혀있지만, 이미 발견된 잘못된 정보들은 돈을 내도 올바른 번호를 알려줄 것 같지는 않다. 

글을 작성한 기자는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누군가를 정말 찾아야한다면, 좀 복잡한 방법을 쓴다. 구글에서 찾고자하는 사람의 이름과 지역 번호를 적고, 교회 주보(Church Bulletin)나 공지 사항의 PDF 파일 같은 것이 걸려서 전체 번호가 공개되어있기를 바랄 뿐이다. 아니면 같은 라스트 네임을 가진 다른 사람의 번호를 찾아 닥치는대로 전화를 걸어 혹시 그 사람을 아냐고 묻는다. 페이스북에서 그 사람을 찾았는데 페이스북 메신저에 대답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친구들에게 닥치는대로 메시지를 보낸다. 

모든 게 실패할 경우 가장 원초적인 방법을 이용한다. 주소를 찾아 집에 방문하는 것. 그 주소가 찾고자하는 사람의 집이 맞길 바라며.

Yun's Feed 028


IT 이야기
테슬라 자동차가 오프라인 매장 대부분을 닫고 온라인 판매로 주력할 예정, The Verge
  • 테슬라가 앞으로 수 개월 안에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을 닫을 예정이다. 이는 비용 절감과, 미국의 몇몇 주에서 오프라인 매장 운영 관련 정책 마찰을 피하기 위한 것. 
  • 이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에서 일하던 직원 감축도 이루어질 예정. 
  • 테슬라 구매자가 늘어남에 따라 서비스 센터를 확대하고 있지만, 모바일 센터를 통한 운영도 하고 있다. 앱을 통해 호출하면 테슬라의 수리용 밴이 소비자의 위치로 가서 차량을 점검 및 고치는 것. 
  • 국내 테슬라 매장은 사실 판매용으로 들어왔다기 보단 잠재적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사전에 알리기 위함인 것 같은데, 국내 매장도 닫을지 모르겠다. 
  • 테슬라 타보고 싶다. 갖고 계신분 저 시승좀 하게 해주세요..

누가 엘론 머스크 트윗 좀 못하게 말려주세요, The Verge
  •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는 몇 달 전 주식거래법을 위반하는 트윗을 올려 테슬라의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2000만 달러의 벌금을 물었으며, 앞으로 회사 경영 관련 민감 정보와 관련해 회사 내부의 변호사를 통해 승인받고 올리기로 약속했다. 
  • 당시에 문제가 되었던 트윗은 테슬라의 주식을 바이백 하여 개인 회사로 돌아갈 준비가 되었다는 내용으로, 주식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내용.
  • 그런데 그새를 못참고 또 논란이 되는 트윗을 올렸다: 몇 주전 테슬라가 공식적으로 주주들에게 발표한 올해의 자동차 생산량인 40만대와 달리, 트윗으로 올해 안에 50만대를 생산하겠다고 이야기한 것. 
  • 미국증권거래외원회는 빡쳐서 연방법원에 신고, 아마도 청문회가 열려 머스크의 책임이 있는 게 밝혀지면 또 벌금을 물 듯.

미국이 2018년 중간 선거때 러시아 정부와 관련이 있는 정보 기관을 공격했다, The Verge
  • 미국 사이버 사령부(US Cyber Command)가 2018년 미국 중간 선거 당일, 러시아 정부와 관련이 있는 Internet Research Agency라는 회사에 사이버 공격을 실행, 하루 동안 이 회사의 인터넷 접속이 안되게끔 했다. 
  •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사이버 사령부의 작전 중 가장 공격적인 사례로, 외국 정부와 관련있는 기관에 대한 기반설비 공격은 법적으로도 위험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외교 불화를 초래할 수 있다.

삼성의 갤럭시 워치가 워치페이스(Watchface)도용으로 Swatch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The Verge 
  • 삼성의 기어 스포츠, 기어 S3 클래식, 프론티어 모델에서 사용 가능한 워치페이스 중 30개 이상이 스와치가 갖고 있는 트레이드마크를 침해한다고 주장. 
  • 이 워치페이스들은 삼성이 계약한 서드 파티 개발자들에 의해 제작된 것이지만, 삼성도 이 워치페이스 판매를 통한 매출 수익을 갖기 때문에 소송을 진행. 스와치는 1억 달러를 요구.
  • 지난 2012년 애플도 Swiss Federal Railway의 시계 디자인을 도용했던 사건이 생각나는 뉴스다. 당시에는 2100만 달러를 주고 합의.

아마존 Dash가 서비스 종료, The Verge
  • 난 개인적으로 Dash야말로 IoT의 진정한 구현이라고 생각되었는데 아마존 입장에서 알렉사를 밀기 위해 판매를 중단하는 듯 하다. 
  • Dash 소개를 간략히 하자면, 냉장고 벽 등에 붙일 수 있는 작은 버튼으로,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특정 제품을 아마존을 통해 주문하는 단일 기능만을 갖고 있다. 이 제품의 주요 사용처는, 세제, 쥬스, 콜라, 유제품, 화장지와 같이 가정에서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생필품을 주문할 때, 아마존에 굳이 접속하지 않고 쉽게 주문하는 것. 가격은 5달러. 
  • 이미 판매된 Dash 버튼은 계속해서 작동하지만, 더이상 판매는 하지 않을 거라고. 
  • 독일에서는 이 Dash 버튼이 구매하고자하는 제품의 가격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비자 보호법 위반 판결을 받은 바 있다. 
  • 아마존의 말에 의하면 지금까지 Dash 버튼이 '수백만 개' 판매되었다고 한다.

중국의 CRISPR 유전자 조작 쌍둥이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관련되었을 수 있는 정황이 제기, The Verge
  • 작년 말 비윤리적이고 불법적인 행위로 비난을 받은 중국 허젠쿠이 교수의 유전자 조작 쌍둥이 출산 프로젝트에 중국 정부가 지원한 정황이 밝혀졌다.
  • 비록 중국 정부가 세세한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것처럼 프로젝트가 정부와 무관하게 독단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님.

미국 FTC가 최초로 아마존 리뷰 사기 행각 판례를 만들다, The Verge 
  • 소위 다이어트 약이라고 거짓 광고를 하고, 서드 파티 업체를 통해 아마존에 거짓으로 5점 별점 리뷰를 작성하게 한 업체가 128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 아마존의 별점이나 리뷰는 사람들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므로, 이 판례를 통해 앞으로 사기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

페덱스도 무인 배송 로봇을 출시하다, The Verge
  • FedEx SameDay Bot이라는 이름의 로봇은 다른 스타트업들의 방법과 유사하게, 배송의 가장 마지막 단계, 즉 마지막 물류 창고에서 집 앞까지의 배송을 담당하는 로봇 
  • 최고 속도 약 16km/h, 센서를 이용해 차량이나 보행자, 장애물을 피하고 보도블럭을 올라갈 수 있다.
  • 우선은 페덱스의 본사인 멤피스 주변에서만 시범 운영 예정. 피자헛, 타겟, 월그린, 월마트 등 배송 서비스가 필요한 업체들과 협업을 논의 중.

페이스북의 크리에이터를 위한 유료 구독 기능은 사실 크리에이터들에게 그리 좋은 조건이 아니다, The Verge 
  • 페이스북은 크리에이터들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Fan Subscription 이라는 기능이 있다. 작년 3월에 10명의 크리에이터들에게만 제공했던 기능은 이번 주에 공개적으로 많은 크리에이터들에게 이용을 추천하는 메일을 보냈다.
  • 이 기능을 이용하면 팬들은 월 4.99달러를 내고 팬 전용 콘텐츠를 시청하거나, 크리에이터 페이지의 댓글에 서포터 전용 뱃지를 표시하게 해준다.
  • 그렇지만 이용 약관을 잘 살펴보면 크리에이터들에게 불리한 조항이 많다. 페이스북이 영구적으로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가고, 유료 구독 수익의 30%까지까지 가져갈 수 있다고. 
  • 현재로서는 수익 전부를 페이지 소유자가 가져가지만 이 기능의 정식 오픈 이후 페이스북이 수익의 일부(최대 30%)를 가져갈 예정, 영미권에서 유료 구독 플랫폼의 대표 주자인 Patreon이 5%를 가져가는 것과 비교된다. 
  • 저작권도 이상하다. 기능을 소개하기 위해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사용하는 것은 Patreon에서도 있는 일이지만, 페이스북은 크리에이터가 Fan Subscription 사용을 중단한 이후에도 라이센스를 유지한다.

월그린의 스마트 진열대가 당신을 감시합니다, Slate
  • "Cooler Screens"라는 이름의 이 기술은, 냉장 코너의 유리로 된 문 대신 디지털 스크린을 설치하여 제품과 가격 정보를 더 잘 보이게 한다. 
  • 이 디지털 스크린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진열대 재고 관리를 쉽게 하고, 제품을 더 돋보이게 노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좋아 보이지만... 이 스크린은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 진열대를 지나는 소비자의 움직임(어떤 진열대에서 어떤 제품을 오래 바라보는지 등)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대략적인 나이와 성별까지도 기록한다. 그리고 스크린에는 광고도 노출한다. 
  • 옥외 광고판이 개인의 홍채를 인식해 이름을 부르며 광고하는 마이너리티 리포트식 디스토피아가 멀지 않았다... 


MWC 2019에 등장한 에너자이저의 폰, The Verge
  • 프랑스의 한 통신사가 에너자이저로부터 브랜드 라이센스를 받아 제작하는 이 폰은 18,000mAh 용량으로, 18mm 두께(아이폰의 3.5배 두께)의 엄청난 크기다. 
  • 마치 벽돌 같은 크기의 이 제품은 48시간 동안 연속 비디오 재생을 버틸 정도의 배터리 용량을 탑재.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만 완충에 8시간이나 걸린다. 
  • 6.2인치 스크린, 셀카용 카메라 2개(!?), 후면 카메라 3개, 6GB 램(아이폰 XS가 4GB다), 128GB 저장 공간, 안드로이드 9 운영 체제
  • 소프트웨어는 버벅거리고 조잡하다. 뭐 MWC니깐 나온 시제품 같은 느낌. 어쨌든 정식 출시는 올 여름이라고.

막장으로 치닫는 USB 브랜드 명명법(命名法), LoopInsight
이건 아이폰 XS Max보다 더 뻘짓같은 이름이다... 
  • USB 3.2가 리브랜딩되면서, 
    • USB 3.2 Gen 1, up to 5 Gbps, AKA SuperSpeed USB 
    • USB 3.2 Gen 2, up to 10 Gbps, AKA SuperSpeed USB 10Gbps 
    • USB 3.2 Gen 2×2, up to 20 Gbps, AKA SuperSpeed USB 20Gbps
  • 일반 소비자들은 대체로 구멍 모양만 맞으면 그냥 쓰겠지만, 전송 속도 등을 따져서 제품을 구매할 때에는 꽤나 피곤해질 것 같다.

틱톡이 청소년 개인정보법 위반으로 미국 FTC에 570만 달러 벌금을 물다, The Verge
  • 13세 이하 청소년의 개인정보를 수집할 경우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하는데 이것을 어겼다.
  • 13세 이하 청소년이 게시한 모든 영상은 삭제될 예정.

유튜브가 소아성애적 댓글 문제로 인해 아이가 등장하는 주요 유튜브 채널의 댓글 기능을 일시적으로 없앴다, The Verge
  • 지난 주부터 시끄러웠던 논란 때문에 즉각적으로 반응한 듯 하다.

 

우주 이야기

  • 최근 ESA와 NASA가 공동으로 연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구의 표면을 감싸고 있는 가스의 층이 지구 지름의 50배인 고도 630,000km까지 뻗어 나간다고 한다. 
  • 지구 대기권을 이 가스 구름층이라고 하면, 달이 지구에서부터 384,400km 떨어져 있으므로 사실상 달은 지구 대기권 안에서 공전하는 셈. 
  • 사실 지금까지 지구 대기권의 끝이 어디까지인지는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으며, 사실 어차피 인간의 우주 활동에는 산소의 농도나 중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론적인 대기권의 경계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NASA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결과인만큼, 학술적 정의로서 지구 대기권은 앞으로 이 결과를 따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 물론 달이 있는 곳에 가면 대기가 거의 없는 셈. 달이 있는 곳의 수소 농도는 1 큐빅 미터에 0.2개의 원자(!)밖에 되지 않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공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동 상태의 구조물, MIT Media Lab
  • MIT미디어 랩이 현실판 촉수물을 만들었다!!!는 아니고, 우선 이 영상을 시청할 것을 강추!!!
  • 무중력 상태에서 필요한 방식에 따라 형태를 변화시키는 물체. 조금 기괴스러운 촉수 같은 형태지만, 신기하다.
  • 가장 위 링크를 들어가면 이러한 물질을 디자인하고 사용 용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있는데 꽤 어려워서 읽다가 포기했다 ㅠ_ㅠ

화성의 날씨를 알려드립니다, NASA
  • 작년 11월 말에 화성에 착륙한 탐사선 인사이트 호가 이제 화성의 날씨를 알려준다. 기온, 풍속, 기압 정보를 제공. 참고로 화성은 자전 주기가 24시간 37분으로 지구의 하루와 거의 비슷하다.
  • 다만 날씨 정보가 며칠 딜레이가 있는 듯... 내가 이 사이트를 본 28일 기준으로 25일의 날씨까지만 업데이트 되어있다.
  • 최고기온 영하 12도인걸 보니 서울보다 따뜻할 때도 있는 듯 하다. 

지구의 대기 오염을 한 눈에 보여주는 지도, The Verge
  • 링크를 클릭하 들어가서 나오는 지도는 대기 중 이산화질소의 농도를 표현하였다. 
  • 자동차나 공장 매연 등 인간의 산업 문명이 있는 곳에서 이산화질소가 많이 배출된다. 
  • 보면 한국의 서쪽에 있는 중국 영토가 영역도 크고 가장 밝게 빛난다.

 
잡다구리 이야기와 쓸데없는 정보
질렌할 스펠링 맞추기, Pudding
  • 쥬이 디쌰넬, 제이크 질렌할, 스칼렛 요한슨, 콜린 캐퍼닉, 매뉴 맥커너히, 나이트 샤밀란... 이 사람들의 성씨 스펠링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 미국인들도 잘 못한다. 
  • 몇 번 소개한 적이 있는 인터렉티브 데이터 시각화 사이트 Pudding에서 이렇게 이름이 어려운 성씨를 사람들이 얼마나 틀리는지 시각화하였다. 뿐만 아니라 직접 성씨를 맞추는 퀴즈에 참여할 수도 있다. 
  • 특히 각각의 글자 순서에 따라 몇 번째 철자부터 어떠한 단어로 틀리는지까지 볼 수 있다. 재밌으니 들어가서 한번씩 해보자.

스파이크 존즈의 대마초 광고, YouTube
스파이크 존즈의 영화 <그녀>도 넘 좋았고, 애플 HomePod 광고도 너무 좋았던 만큼 기대하고 봤는데, 실망시키지 않는다. 역시 광고 전문 감독은 다른 것인가.
  • 대마초 판매 회사인 MedMen이 광고 회사 Mekanism과 함께 스파이크 존즈 감독을 기용해 광고를 제작했다. 마네킹 챌린지 기법으로 촬영한 광고의 제목은 "New Normal"
  • 이 광고에는 미국 대마초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준다. 조지 워싱턴의 대마 재배 시절, 1980년대 마약 전쟁. 나레이션은 제시 윌리엄스.
  • 광고는 대마초의 소비가 더이상 잘못된 것이 아니며, 이제는 자연스러운 것, 뉴 노멀(New normal)을 강조한다.
    • "The symbol of counter-culture is, at long last, just culture. It's normal again." 나레이션이 이러한 주제의식을 함축한다.
  • 광고 자체도 멋지지만, 이번 광고가 의미있는 것은 대마초 광고에 메인스트림 광고 회사와 유명인들이 참여했다는 것. 그리고 매체 집행 채널도 메인스트림이다: CBS 스포츠, MSNBC 등의 유명 채널의 온라인 스트리밍 광고. 인쇄 매체로는 GQ, US Weekly, 롤링 스톤 등의 잡지.

영화 전체를 장면별 색 스펙트럼으로 보여주는 사이트
  • 이 사이트에 가면 영화 제목 별로 바코드처럼 생긴 포스터 이미지가 떠있다. 이 이미지는 영화에서 사용된 색의 타임라인을 보여주는 것.
  • 영화 속에서 일정한 인터벌로 프레임을 캡쳐하고, 해당 프레임에 사용된 색의 평균 색상을 뽑아 하나의 바로 만들어, 그것을 계속 붙여놓는 방식. 이렇게 만든 이미지를 포스터로 만들어 제작 판매하기도 한다.
  • 각 포스터 이미지를 클릭하면 세세하게 하나의 바를 클릭할 수 있는데, 어떤 장면을 캡쳐한 것인지 볼 수 있다. 
  •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는 샘플은 매트릭스. 초록색 필터 먹이고 촬영한 만큼 역시나 전체적으로 초록빛이다. 텀블러에 "MovieBarcode"라는 페이지도 이와 유사한 작업을 한다.
 
  • 머리 속으로 연쇄살인범을 떠올리면 보통 남자이며, 그들은 희생자를 스토킹하고, 납치하고, 고문하고, 강간하는 등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여자 연쇄살인범은 어떨까? 
  • "Jolly" Jane Toppan, 19세기 후반 미국 북동부에 살았던 간호사는 31명 이상을 죽인 연쇄살인범이다. 대부분의 살인은 그녀의 병 간호 중 이루어졌다. 그녀는 독을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고, 희생자가 죽어가는 장면을 지켜보거나 옆에 나란히 누워 있었다고 한다. 
  • Jolly의 수법은 범죄 연구자들이 밝혀낸 여성 연쇄살인범의 수법과 유사하다. 여성들은 주로 주변에 가까운 지인을 희생자로 선택한다. 간호사와 유사하게 주로 누군가를 돌보는 직종이며 고학력이다. 
  • 연구한 표본 여성 연쇄살인범 중 72%가 그들이 돌보는 사람을 살해한 적이 있으며, 이중 절반은 그들의 자녀다. 
  • 여성 연쇄살인범의 39%가 의료직 종사자이며, 주로 한 곳에 머무른다. 
  • 살해 동기의 경우 남성 연쇄살인범은 성적인 이유가 많다. 연구 표본 중 남성 연쇄살인범의 49%는 여성만 살해하였으며, 75%가 성범죄를 위한 살인이다. 
  • 반면 여성은 살해 대상에 딱히 성별을 가리지 않으며 성적인 동기가 적은 반면 금전적 이유가 많다. 

나쁜 의도가 없는 건 알겠지만 이건 너무 적반하장이잖아요, Now I Know
  • 독일의 91세 노인은 박물관 투어를 하던 도중, 옆에 있는 낱말퍼즐(Crossword)을 보고는 볼펜을 집어들고 답을 찾아 풀었다. 
  • 그렇지만 사실 이 낱말퍼즐은 약 9만 달러 가치가 있는 Arthur Köpcke라는 작가의 전시품. 박물관에는 수많은 인터렉티브 전시물이 있었고, 이 노인은 순진하게도 낱말퍼즐 역시 직접 풀어볼 수 있는 전시물인줄 알았던 것. 
  • 훼손된 작품을 복구하는 비용이 박물관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고, 이 노인이 전혀 나쁜 의도를 갖고 한 짓이 아니라서 기소되길 원치 않았다고. 
  • 하지만 박물관은 보험 처리의 이유 때문에 이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였는데, 이 다음부터가 웃기다. 
  • 일단 신고를 받은 경찰은 어쨌든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했고, 이에 대응하는 노인의 변호사는 적반하장식 주장을 펼쳐 변호하기 시작..
    • 이 사건으로 인해 잘 알려지지 않은 Köpcke의 이름이 유명세를 탔으며, 이로 인해 그 작품의 가치가 높아졌고, 따라서 노인은 이 작품에 대한 공동 저작권을 소유하며(?), 작품 소유자는 훼손된 작품을 복원하는 훼손행위(?)에 대해 손해 배상으로 박물관을 고소해야한다는 주장. 
    • 즉, 이 노인의 반달리즘 행위도 예술 활동이라고 주장한 것. 
  • 아쉽게도 이후에 이 사건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는 보도가 되지 않았다.

지도로 만드는 휴대폰 배경화면
주소를 넣고 줌인/줌아웃해서 월페이퍼로 만들 수 있다. 세련되게 모노톤 색상으로 만들어준다.


영어에서 채소(Vegetable)란 무엇인가, Kottke
  • 학술적 관점에서 가지, 토마토, 피망, 호박은 과일이다. 버섯, 트러플은 균류로, 식물 보다는 인간에 더 가까운 종이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채소"(Vegetable)라고 일컬어진다.
  • 옥스포드 영어사전에서 "vegetable"의 정의를 찾아보면 "양배추, 감자, 순무, 콩과 같이 특정 식물 일부를 재배한 것"이라는 애매한 설명을 하고 있다. 당근과 순무는 뿌리이고, 감자는 덩이줄기이며, 브로콜리는 꽃이며, 양배추는 잎이고, 셀러리는 줄기다. 이 때문에 우리는 "채소"의 정의가 식물의 어떠한 부분을 특정하게 지칭하는지 명확한 기준을 찾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