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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mailchimp

페이스북 중대 선언, 에어팟 2 출시 루머 정리, 팀 쿡이 팀 애플이 된 사연

잡설
벌써 30번째 뉴스레터 발행이다.
꾸준히 보낸 나도 대단하다. 스스로 잘했어, 칭찬해!
그런데 최근 2주 사이에 오픈률이 급격하게 줄었다. 지난 28번째 레터는 주말에 보낸 것이라 오픈률이 낮아도 그러려니 했는데, 평일에 보낸 29번째도 확연하게 낮다. 뭔가 개학 시즌과 관련이 있는 것인가...

이주의 음악: Robyn - Dancing On My Own | Twitter Video (동영상, 1분)
 트위터에서 우연히 발견한 영상,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Robyn의 공연이 끝난 후 몰려나온 사람들이 근처의 지하철 역에서 여운에 취해 떼창하는 장면이다. 사람들이 흥에 겨워 다같이 노래부르고 춤추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위 영상에서 떼창하는 곡은 이 유튜브 링크에서 들을 수 있다.
난 Robyn을 몰랐는데 이 트윗 때문에 앨범을 통째로 듣는 중이다.


키티버니포니 양말 샀다.
키티버니포니에서 새 양말이 나왔다. 아쉽게도 예전에 출시했던 디자인은 더이상 제작하지 않는다고. ㅠㅠ 단종되기 전에 사둘껄.
어쨌든 귀여운 놈이랑, 귀여운 놈으로 주문했다.

Yun's Topic


In Memoriam of "Looking At Things Series"
(이 글은 작년에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을 일부 수정해 작성하였습니다.)

텀블러가 꽤 힙한 플랫폼으로 메인스트림에 뜨기 시작하던 2010~2011년 당시에 괴팍하고 익살스러운 주제의 텀블러들이 조명받았다.
그중 내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김정일이 바라본다." 텀블러였다. 북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김정일이 무언가를 바라보는 사진만을 모아서 게시하는 텀블러다.

재밌는 발상이라고 생각했다. 전체주의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체제 내의 특정 사물이나 장면을 살펴보는 장면은 그 자체로 감시 정부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사진 프레임 안에는 국가 최고 지도자가 깔끔하고 정돈된, '잘 나가는 북한'의 모습을 바라보는 장면만 담기고, 피폐한 영토와 가난한 인민들의 삶은 전부 가려져 있다.
이러한 사진만을 모아 컬렉션의 이름을 "Kim Jong Il Looking at Things"라고 명명한 것이 통렬한 정치풍자라고 생각했다.

이제 김정일은 더 이상 무언가를 바라볼 수 없는 상태이기에, 이 페이지는 김정일의 죽음을 알리는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누군가 북쪽 지도자만 텀블러에서 핫하게 뜨는 것이 못마땅했는지, 당시 집권 중이던 남쪽 지도자를 주제로 한 텀블러를 개설했다. 다만 그분께서는 바라보는 행위보다는 먹는 행위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계셨고, 텀블러 운영자도 그것을 잘 파악하고 이 텀블러의 제목을 "이명박이 먹는다"로 만들었다. (Lee Myung-bak Eating Things)

아쉽게도 이 텀블러는 개설자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여건이 안 되거나 먹방짤 수급이 어려웠는지 2011년 11월까지만 운영하고 더 이상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먹는 걸 좋아하지만 다스를 제대로 못 먹는 바람에 나랏밥을 먹게 된 전직 대통령의 식단이 궁금했는지, 선고 직후 SNS에서는 구치소 첫날 식단표가 돌아다니더라. 최근 보석 석방으로 다시 바깥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지만 2011년 이후 멈춰버린 텀블러가 다시 활동을 재개할 것 같지는 않다.

다시 북쪽으로 돌아가서, 김정일이 죽고 3대째 권좌를 이어받은 김정은도 아버지와 동일하게 "바라보다" 타이틀의 텀블러를 얻었다. (Kim Jung-un Looking at Things) 이 텀블러는 사진 속 인물만 김정은으로 바뀌었을 뿐, 1번의 김정일루킹앳띵즈와 동일한 종류의 사진이 게시되었다.

그러다 2018년 3월에 이 게시물이 올라왔다.
"looking at a south korean envoy"
김정은이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을 만나는 장면이다.

이후로 남북관계 및 미국과의 관계는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이 텀블러도 위의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1년 넘게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다. 남북회담도, 북미회담도 올라오지 않았다. 아마 이명박 텀블러가 멈춘 것처럼 운영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바쁜 모양이다.

대한민국 국민인 만큼 이 세 텀블러를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는데, (아마도) 영영 운영을 멈춘 것 같아 아쉽다.
 
  • 그간 지켜본 결과 위에 언급된 세 텀블러는 각각 다른 인물이 운영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 좌우 가릴 거 없다. 누군가 현 대통령 관련해서 일관되고 찰진 주제로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다.
  • 찾아보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Looking at Things 텀블러가 있긴 한데, 그닥 재미가 없다.

Yun's Feed 030

  •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가 지난 수요일 장문의 글을 올렸다. 주요 골자는 지금까지 콘텐츠 공유 기반의 서비스 방향에서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겠다는 내용 
  •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와츠앱, 메신저의 서비스가 앞으로는 사생활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지금처럼 한 번 게시한 콘텐츠가 영구적 기록으로 남는 것이 아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도록 휘발성있게 변화할 예정
  • 얼마 전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와츠앱, 메신저의 기반 통합을 통해 서로 다른 플랫폼을 넘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 과정을 통해 페이스북도 이러한 새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 지금의 페이스북은 사람들의 게시물을 통한 타깃 광고가 주요 수익원인데, 주커버그의 이야기대로 운영 방침이 변경될 경우 이러한 손실이 어떻게 될지 의문
  •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법으로 이 목적을 실행할지, 얼마나 걸릴지 대한 이야기는 없어 아직 아리송한 상태
 
  • 반면에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증가하는 추세
  • 십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페이스북 이용 감소가 큰 반면, 55세 이상 사용자는 오히려 증가
  • 샘플 대상의 전화 인터뷰라서 신뢰도에 조금 의문이 있으나, 어쨌든 1500만 명은 상당히 충격적인 숫자. 페이스북이 조급해할만 하다.
  • 지난 뉴스레터에서도 이야기했듯 요새 에어팟 2가 나올 것 같다고 국내에서 루머가 퍼다하다. 근원지는 인사이트발 기사로 추정. 여러분, 쓰레기 매체 인사이트 기사 클릭하지 맙시다!
  • 출시 시기: 현재로서는 밍치궈발 루머인 "2019년 상반기 중"만이 가장 믿을만함. 3월 25일에 애플의 언론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으나, 이 이벤트는 하드웨어가 아닌 TV 스트리밍과 애플 뉴스 내용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 기능: 무선 충전 지원은 거의 확실. 2017년 9월 애플이 언론 시사에서 사진으로 에어팟이 무선 충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 방수 기능, 심박 측정 센서를 탑재한다는 이야기도 있음
  • 가격: 위에 언급한 노이즈 캔슬링 등의 추가 기능 때문에 현재보다 비쌀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음
  • 디자인: 현재와 거의 동일할 듯. 무선 충전 지원을 위해 케이스가 살짝 커질 거라는 예상이 있음. 검정 색상이 나온다는 루머가 있긴 하지만 신뢰도가 높지 않음.
  • <캡틴 마블> 개봉과 더불어 전 세계 여성 혐오자들이 인터넷에서 난리치는 요즘, 유튜브가 이들의 노력을 좌절시키기 위해 검색 알고리듬을 변경하였다.
  •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영문으로 "Brie Larson"이라고 검색하면 최상단 결과물이 <캡틴 마블>을 보이콧하자는 영상이었는데,
  • 유튜브는 아주 간단하게 "Brie Larson"이라는 키워드를 뉴스가치가 있는 검색 키워드로 분류, 이 결과 검색 결과는 개인 크리에이터의 영상보다 Entertainment Tonight, ABC, CBS, CNN과 같은 뉴스 사이트의 영상을 우선하여 노출하게 되었다.
  • 이러한 알고리듬은 지난 2017년 유튜브가 라스베거스 음악 페스티벌의 총격 사건에 대한 음모론 전파의 수단이 된다는 비난 때문에 처음으로 소개된 방법. 
  • 한국 유튜브 뭐하냐.
 
  • 애플 뮤직 사용하는 사람 있나요? 저는 미국 계정으로 약 3년 넘게 사용중입니다. 미국 애플 뮤직 기준, 추천해주는 플레이리스트가 꽤나 쏠쏠한 편인데 이러한 플레이리스트의 아트워크가 항상 시선을 끌었다.
  • 예를 들어 Gerard Huerta라는 디자이너는 AC/DC와 같이 유명 밴드의 로고 작업을 하는 레터링 디자이너로, 애플 뮤직의 "Calssic Matal"과 "The Riff" 플레이리스트 커버 이미지를 작업했다.
  • 애플 관계자 왈: 수많은 아티스트가 쏟아져 나옴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추구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플레이리스트가 일관된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수천 개의 아트웍 디자인을 커미션 디자이너를 통해 작업할 예정. 
  • 여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이에서 차별점을 주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 나는 개인적으로 애플이 명망있는 아티스트와 커미션을 통해 아트웍 작업을 하는 것을 계속 관심있게 보는 중. 지난 번 뉴스레터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앱스토어 Today Tab을 작업한 디자이너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쥐잡듯 뒤졌다.

게임 "포트나이트"의 춤 관련 소송이 대부분 취소되었다 | The Verge
  • 게임 "포트나이트"의 등장인물이 감정 표현으로 추는 춤에 대한 저작권 소송이 대부분 취하되었다. 
  • 아마 미국 저작권 사무소가 알폰소 히베이루가 게임 "NBA 2K"의 댄스 동작에 대한 소송에 대해 해당 춤동작이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응인 듯.
  • 개인적으로 이러한 행보에 환영. 충분히 복잡하고 긴 안무도 아닌 짧은 춤 동작에 대한 저작권 행사는 소비자들의 즐길 권리를 빼앗는 듯한 느낌이다.
 
지난 주 발사했던 SpaceX의 Crew Dragon이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 The Verge
  • 일주일 간 ISS에 매달려있다가 분리하여 무사히 대서양에 떨여졌다. 
  • 지구 대기권 진입을 견딜 수 있는 성능을 증명, 이제 인간을 태우고 비행할 예정. 
  • 분리되는 영상이 멋지다. 이 트윗 링크에서 볼 수 있다.

 

  • 이 글은 영업글입니다. 여러분 Kurzgesagt 채널 구독합시다. 한글 자막 지원합니다. 저널리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영상을 클릭해 감상을 추천합니다.
  • 일전에 몇 번 소개한 적이 있는 채널, 모든 영상을 모션그래픽으로 제작한 이 채널은 (내가 좋아하는) 과학이나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소개한다. "외로움"편과 "유기농 음식이 정말 좋을까?"편을 소개했었다.
  • 이 채널이 얼마나 전문성있게 영상을 만드는지 이야기한다. 다루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책이나 과학 논문을 찾아보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등의 노력하는 과정을 알려준다. 위에서 언급한 "외로움" 영상은 만드는 데 1년 반이 걸렸다고 한다. 
  • 이 영상의 내용 중 가장 충격적이고 멋진 것은, 지금까지 제작한 영상 중 균형있는 시각을 제공하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감정에 치우치게 편집된 영상 두 개를 삭제한 다는 것. 사실 검증 없이 조회 수 올리기에 급급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대치되는 모습니다.
  • 삭제된 두 개의 영상은 각각 중독 현상을 주제로 한 것과 난민 문제에 대한 이야기로, 심지어 이 채널의 영상 중 가장 조회 수가 높게 나온 영상이다. "중독" 영상은 전문가들의 교차 검증 없이 단일한 이론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상이라 아쉬웠으며, 따라서 균형있는 시각으로 구성한 "중독" 영상을 제작 중이라고.
  • 웬만한 언론사보다 더 훌륭한 저널리즘 마인드를 가진 채널이다. 언론인이 가져야할 당연하면서도 중요한 태도를 이야기하고,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Kurzgesagt가 멋지다.
  • 참고로 Kurzgesagt는 독일어로 "요컨대"라는 뜻이며, 대략 "쿠르츠게작트"라고 발음한다.

SF Chronicle 음식 리뷰에서는 "Crack(마약)"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겠습니다 | SF Chronicle
  • '마약 김밥', '마약 베개'와 같은 건 영문으로 어떻게 번역할까 궁금해한 적이 있는데, 이미 완전히 동일한 용례의 표현이 있었다. 
  • SF 크로니클의 새 음식점 리뷰 담당자는 기사에서 맛을 표현할 때 "Crack", 즉 "마약"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 마약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역사와 파멸에 빠진 많은 가정을 생각하면 지양해야할 표현이는 입장
  • 이외에도 addictive, guilt, ethnic, authentic, slutty, man food, girly drinks와 같이 특정 피해자/소수자를 배제시킬 수 있는 표현과 성 역할을 고착화시키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훌륭한 자세!

 

인터넷 & 문화
미국인 설문 조사에 따른 기업 평판 순위 100 | The Harris Poll
  • Axios Harris Poll 100은 약 18,000명의 표본 미국인을 설문조사하여 기업이나 기관에 대한 명성의 순위를 매긴다. 
  • 1위는 미국 동부의 식품 마트 체인 웨그먼스(Wegmans). 처음 들었는데 찾아보니 국내에서도 많이 소개된 이미지 좋은 회사더라.
  • 이어서 2위부터 5위까지: 아마존, 파타고니아, L.L. Bean(부츠 및 아웃도어 판매 회사), 월트 디즈니. 
  • 삼성이 7위나 되어서 놀랐다. 2018년 대비 28 순위 상승했다.
  • 기타 흥미로운 순위들: 넷플릭스 24위, 코카-콜라 31위, 애플 32위, 구글 41위, 테슬라 42위, 현대 61위,우버 78위, 트위터 89위, 페이스북 94위. 
  • 100위에 미국 정부가 있다. 내가 이 사이트를 발견한 블로거의 표현을 빌리면  "생각보다 꽤 높네"라고.
 
  •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노동정책자문위원회(American Workforce Policy Advisory Board)에서 애플의 CEO 팀 쿡을 언급하면서 "Tim Apple"이라고 불렀다. (해당 부분만 잘라둔 영상
  • 사실 뭐 대통령이 이름 부르다가 잘못 언급할 수도 있지만... 이게 트위터에서 꽤 조롱거리가 되었고, 개그의 절정은 팀 쿡의 트위터 계정이 이름을 팀 애플, "Tim "로 바꿔버린 것 
    * Tim 글자 오른쪽에는 맥이나 iOS가 아니면 안보이는 심볼인 사과 마크가 그려져있다.
  • 트럼프는 예전부터 사람들 이름 잘못 부르기로 유명했다고. 작년엔 록히드 마틴(미국의 방산&항공우주 업체)의 CEO 마릴린 휴슨(Marillyn Hewson)을 "마릴린 록히드"라고 부른 적이 있다. 적어도 일관성 있게 잘못 부르네.

테슬라: "시도는 좋았어." | MKBHD Twitter Video (동영상, 24초)
  • 클릭해서 영상을 볼 것을 추천! 
  • 유명 유튜버 마르퀴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 MKBHD라고 많이 알려져 있다)는 이메일을 통해 3월 14일 공개되는 테슬라 모델 Y 공개 이벤트에 초대받았다.
  • 메일 본문에는 테슬라 모델 Y의 어두운 실루엣 이미지가 있었고, 이런 게 있으면 으레 해보는 것이 이미지의 노출이나 밝기 등을 조절하여 실루엣 속 감춰진 모습이 드러나나 시도해보는 것
  • 하지만 MKBHD가 발견한 것은 자동차의 구체적인 모습이 아니라, 번호판에 드러난 "NICE TRY"라는 글자... 테슬라가 이미 예상하고 메시지를 심어놓은 것.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에 질린 거주민들이 이들을 막기 위한 차단문을 지어달라고 요청했다 | The Verge
  • 파리의 크헤미유 가(Rue Crémieux)는 자동차 출입이 제한된, 다채로운 색상의 집들이 들어선 거리다. 
  • 여기에 사는 거주민들이 파리 시에게 관광객이 못하도록 차단문을 설치할 것을 요청했다. 방문한 관광객이 동네에 들어와서 시끄럽게 소란을 떨기 때문이라고. 
  • 인스타그램의 Club Crémieux라는 계정에 들어가보면 이러한 요청을 이해가 간다. 이 거리에서 플래시몹, 파티, 퍼포먼스를 벌이는 영상과 사진들이 넘쳐난다.
  • 이와 비슷하게 지난 2016년에는 뉴욕 브루클린 헤이츠 지역의 홈 투어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인스타그래머들이 관광지를 망친다.
 
  • 블록버스터는 미국에서 잘나갔던 비디오/DVD 대여 업체. 블록버스터는 넷플릭스 등의 온라인 스트리빙 서비스의 성장과 함께 몰락하여 지난 2010년 파산 신청에 들어갔고, 2011년에 미국의 위성 방송 사업자인 Disk Network에 3억 2천만 달러에 인수되었다.
  • 이후 수많은 매장들이 문을 닫았고, 미국 오레곤 주에 마지막 매장이 하나 남아있다. 이 지역의 사람들은 아직도 블록버스터의 7일 반납 정책에 따라 주 1회마다 매장을 방문한다.
  • 고속도로 바로 옆, 대마초 판매점과 애완동물 장례식장 근처에 위치한 이 매장은 현재 4,000명의 회원(Active accounts)이 적극적으로 이용중이며, 매일 꾸준히 몇 명씩 회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중 일부는 먼 곳에서 찾아온 관광객이라고.
  • 마지막 남은 매장이라 그런지 이곳에서는 블록버스터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나, 컵, 자석 등의 굿즈가 잘 팔린다고 한다. 
  • 이 마지막 매장이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는 이 지역이 넓은 면적에 비해 적은 커뮤니티 구성원이 살고 있으며, 온라인 스트리밍을 위한 빠른 인터넷 시설의 부재 때문일 것이라고.
  • 영화감독 두 명은 이 마지막 매장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약 4만 달러의 킥스타터 펀드레이징을 완료
 
디지털 시대에 바이닐 레코드가 살아남는 이유 | Ars Technica
  • 다중 감각을 지향한다: 디지털 음원은 최고의 청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지만, 바이닐 레코드가 제공하는 촉각적, 시각적 경험 측면이 부재. 현대 디지털 이미지 시대에서는 마치 벽에 걸 예술품처럼 크게 느껴지는 커버 아트 이미지, 앨범 속 북클릿, 종종 독특한 색으로 만들어지는 바이닐, 이 모든 것이 손 위에 장중한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 듣는 과정 자체가 의식이다: 바이닐 앨범을 듣는 것은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음악을 검색해 듣는 것과는 다른 과정. 레코드를 모아 둔 선반에서 원하는 앨범을 찾는 데에만 몇 분이 걸린다. 레코드가 손상되지 않도록 찾은 앨범의 커버를 조심스럽게 벗긴다. 뻑뻑하게 딱 맞는 턴테이블 위에 레코드를 올리고, 바늘을 조심스럽게 올린다. 턴테이블 바늘과 레코드판에 먼지가 묻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준다.
  • 종합해보면, 디지털 청취를 통해 생략해버린 귀찮은 과정들 모두가 역설적으로 바이닐 레코드를 찾게 만드는 이유인 셈

 

이외에 내가 본 재미있던 것들
이 주의 광고: 이병헌 X 브롤스타즈 광고 | YouTube (동영상, 7문 19초)
  • "클래시 오브 클랜"의 개발사로 유명한 슈퍼셀의 게임 "브롤스타즈" 의 광고. 출시 직후 국내에서도, 글로벌에서도 엄청난 사용자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 광고 출연 캐스팅이 미쳤다. 이병헌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명한 영화나 쇼 프로 출연진이 나온다. 영화 <내부자들> 출연진, 국내 유명 UFC 선수진, <꽃보다 할배> 출연진, <달콤한 인생> 출연진 등등 
  • 로컬라이제이션을 고려한 크리에이티브와 블록버스터급 캐스팅. 매체비까지 합쳐서 대체 광고비를 얼마나 썼을지 궁금하다.

이번 주 본 가장 멋진 포스터: 레고로 판형을 만들어 제작한 포스터 | Present & Correct
  • 납작한 레고 보드에 다양한 크기의 원형 및 직사각형 레고를 붙이고, 여러 색을 사용해 프레스기로 눌렀다.
  • 마치 회로 기판처럼 보이는 레고 판형, 기하학적 패턴을 가진 인쇄물 모두 독창적이다.

미국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이상한 광고 | YouTube (동영상, 1분 34초)
  • Halo Top이라는 미국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광고. 이게 광고인가 싶을 정도로 아주 기괴하다. 링크를 눌러 영상 감상을 추천한다.
  •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오마주한 이 광고는 뭔가... "다크 마케팅"이라고 부를 만하다. 이걸 제안하고 수락한 광고 대행사와 담당자들도 대단하다. 보고 있으면 오묘하게 브랜드가 궁금해진다.
 
  • 와 난 몰랐다. 상식 부족한 인간이다.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모든 것에는 모두 DNA가 있는 줄 알았다.
  • 적혈구가 처음 골수에서 생성될 당시의 미성숙 상태인 적혈구는 핵이 있지만, 성숙 과정에서 세포핵이 퇴화한다고. 그리고 DNA는 세포핵 내에 있으므로, 적혈구 속에는 DNA 정보가 없다고 한다.